저에게 요양보호사 양성학원에서 만난 캄보디아 출신 친구가 있어요. 언제나 웃는 친구입니다. 요즘 같이 요양보호사 자격시험을 준비하는데요.
비가 많이 오는 날 차에서 비료푸대 내리듯 큰 비닐자루에 가득한 채소를 내려서 건네줍니다.
와우, 정말 싱싱한 엄청난 양의 농산물입니다.


강냉이 껍질 까서 저녁에 삶아 각자 세 개씩 먹고 아침에 또 쪄서 남편이 요양원 동료들과 나눠먹는다고 가져가서 맛있게 먹었다네요.
남은 옥수수 일부는 냉동 저장해서 두고두고 먹을 예정입니다.

검푸른 잎사귀 생명력이 느겨져요. 가늘게 썰어서 딸은 불닭볶음에 얹어 샐러드로 먹어요.

요리를 잘 못하니 파는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먹고 나머지는 파 쏭쏭 썰어서 여기저기 넣어먹어요.

당근은 쪄 먹고 쥬스 만들어 먹고요. 제가제일 아끼는 야채입니다.
올 여름 더운 날씨만큼이나 제 마음도 친구 덕분에 뎁혀졌습니다. 앗 뜨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