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재천 박사에게 배우는 AI 시대의 미래 대처법 : '통섭'으로 미래를 준비한다.


오늘 춘천시 평생학습관에서 최재천 박사님의 강연을 들었습니다. 'AI 시대의 앎과 삶'을 주제로 한 이 강연은 우리가 막연하게 아는 AI와 기술의 발전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주었죠. 결론부터 말하자면, AI를 활용하고 '통섭'에 힘써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AI가 일자리를 없앨까? 직(職)과 업(業)은 다르다.
우리는 로봇이 병원 수술을 하고 자율주행차가 운전하는 것을 보며 '내 일자리는 괜찮을까?' 하는 불안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최재천 박사님은 과거 산업혁명 시기, 기계를 파괴했던 러다이트 운동을 예로 들며 '기술을 거부한 이들은 도태될 수밖에 없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분은 AI가 직(職)'을 변화시킬 수는 있어도 '업(業)'을 사라지게 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AI는 하기 싫은 반복적인 일을 대신하고, 우리는 그 시간에 좋아하는 일에 더 집중하여 삶을 더 즐겁게 하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죠. ai가 우리를 불안하게 할 수 있지만 역으로 이런 순기능도 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입장인 것 같아요.
우리는 보통 BC와 AD로 나누지만, 현재는 '비포 잡스(Before Jobs)'와 '애프터 잡스(After Jobs)'로 나누기도 한다네요. 스티브 잡스의 훌륭한 점 중 하나는 제품 설명회를 최초로 시연해 보이며 대중에게 광고비를 쓰지 않고 능동적으로 홍보하는 등 발상의 전환에 강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현재 스티브잡스의 아이폰이 인류에게 미친 영향이 큽니다. 과학기술과 인문학을 연결한 통섭의 길을 만들어준 거죠.
잡스는 단순히 기술만으로 아이폰을 만든 것이 아닙니다. 기술에 인문학적 아름다움과 미학을 더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최재천 박사님은 이것이 바로 과학과 인문학을 넘나드는 '통섭'의 힘이라고 했습니다. 더 이상 한 우물만 깊게 파는 시대가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아는' 사람이 필요한 시대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까요? 박사님은 지금 유망해 보이는 직업이 30년 후에도 유효할 거라는 보장은 없다고 했습니다. 긴 수명을 갖게 된 현재는 평생직업의 개념이 사라지고 여러 직업을 갖게 될 것을 대비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준비 방법은 바로 '책을 가까이하는 것'이라고 하셨어요.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읽으며 다양한 생각을 받아들이고, 자신만의 통섭적 사고를 키워나간다면 어떤 미래가 오더라도 통섭으로 세상을 '아는'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부모들이 학생이 잘 졸업하기를 바라는 것과 학생들과 부모들의 생각에 시차가 발생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답니다. 지금 가장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의대에 들어가는 것이 30년 후에도 과연 유효할지는 보장이 없다는군요. 최재천 박사 자신도 미국 유학을 가기 전 동네 뒷산에 가서 할 만한 연구를 왜 미국까지 가서 하느냐는 악평을 들었지만, 30년 후에는 그 분야를 연구한 사람이 한국에 자신밖에 없어서 서울대에서 연락이 많이 왔다고 합니다. 이처럼 학생들이 선택하는 직업이 오히려 그 시대의 요구가 맞아떨어질 수도 있다는 거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옛날처럼 한 우물만 파는 것이 아니라, 통섭을 통해 다양한 학문의 분야를 익히는 것입니다. 수명이 길어지면서 일생동안 대여섯 가지의 직업을 가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죠. 현재로서는 미래를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책을 가까이하는 것이라고 제시하셨어요. 관심 있는 다양한 책을 읽고 생각을 받아들이면 다양한 직업에 도전할 준비가 될 것이라고 했어요.
강연에는 나와 남편, 그리고 우리 딸이 갔었는데, 가족이 함께 최재천 박사의 강연을 들은 것은 매우 좋은 경험이었죠. 강연이 끝나고 딸은 박사님 제안대로 거실의 텔레비전을 없애고 도서실처럼 꾸미고 싶다며 책값을 많이 달라고 했어요. 나는 도서관에서 책을 신청하여 얼마든지 볼 수 있고, TV는 중요한 뉴스 정보를 접하는 길이라 어렵다고 대답했어요.
어찌 됐건 생태학자님의 강연을 듣고 난 후 우리 가족의 이야기가 풍부해졌고, 통섭의 중요성과 현재의 관점이 미래에도 통할 거라는 믿음이 잘못된 것일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지자체 내에서 돈을 들이지 않고도 다양한 지식을 접할 수 있는 이런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여 미래에 대비하고 시대의 발전에 발맞춰가는 모습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봤어요.
우리 가족은 두고두고 오늘의 강연을 추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놀이공원이나 등산을 가는 것도 의미가 있지만, 저명한 학자의 생각을 같이 듣고 공감하는 것도 매우 의미 있는 하루였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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